my/review 2

안 사랑하면 상처도 안 받지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정민지 내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대화하기 위함이다. 책은 작가가 하는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일방적인 소통 방법 같지만,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이야기를 하는 편은 아니고 주로 듣는 쪽이다. 충분히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만 듣는 것도 대화라고 생각한다. 들으면서 응응 이건 맞지 하면서 공감하고 속으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며 의문점이 들기도 하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내 이야기 같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미 내 이야기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읽으면서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책의 홍보글을 본 것이다. 요즘 고민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원래 인간관계나 심리에 관심이 많았으니까! 나..

my/review 2022.02.03

나 화 안났어~

책을 읽기 전에! 어렸을 때부터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화를 내거나 우는 모습을 보이면 '거울을 한번 봐봐. 지금 네 얼굴이 얼마나 못난지!' 라는 말도 한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나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 하게 되었다. 특히나 여자애들은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다른 여자애들과 똑같아지고자 한다. 이들 사이에서 경쟁과 다툼은 간접적으로만 드러난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화를 내고 분노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다른 방법으로 화를 표출할 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직접적인 갈등을 피하고, 불평하는 방법으로 '뒷담화'와 '따돌리기'가 가장 대표적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별다른 소득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갈등을 해..

my/review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