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정민지 내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대화하기 위함이다. 책은 작가가 하는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일방적인 소통 방법 같지만,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이야기를 하는 편은 아니고 주로 듣는 쪽이다. 충분히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만 듣는 것도 대화라고 생각한다. 들으면서 응응 이건 맞지 하면서 공감하고 속으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며 의문점이 들기도 하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내 이야기 같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미 내 이야기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읽으면서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책의 홍보글을 본 것이다. 요즘 고민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원래 인간관계나 심리에 관심이 많았으니까! 나..